□ 2010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
동남권 원자력 의학원은 원자력 발전소가 있는 부산 기장 지역 주민의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하려는 목적으로 추진되었다. 과학기술부는 암 전문 병원과 원자력 사고 관련 비상 의료센터를 통합하여 건립하고자 했다. 이러한 취지의 동남권 원자력 의학원은 2010 한국건축문화대상 준공건축물 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으며, 병원으로서는 유일하게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 안정감을 북돋아 주는 치유의 공간
본래의 취지를 살려 인근 주민에게 심리적인 안정감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그 예로, 2층의 수술 회복실을 해송군락이 보이는 곳에 배치한 점을 들 수 있다. 수술 후 회복 단계에 있는 환자들이 해송군락을 보며 시각적으로도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또한, 본동 및 인근 주민을 위한 건강검진 및 진료센터를 분리 배치하여 편의성을 확보했다.
□ 정면성을 잃지 않는 창의적인 남서향 배치
메인 동을 남서향으로 배치해 서향을 피하면서도 정면성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다. 저층부와 고층부의 매스를 서로 다른 방향으로 휘어진 곡면의 매스로 결합함으로써 운동감 있는 조형을 만들어낸 것이다.
□ 자연과 교감하는 공간 창출
기존 부지에 있던 해송 군락에 대한 건축적인 존중과 보존의 노력이 돋보인다. 자연 그대로를 보존하면서, 휘어진 곡선의 매스 사이로 중정으로 디자인해냈다. 그 덕분에 딱딱한 병원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자연과 교감하며 오감치유를 할 수 있는 공간을 창출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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