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겨진 기억은 지키고 새로움을 더하다.
2021년, 연세대학교 미우관이 현대적인 아름다움으로 재탄생했다. 1972년 미우학사로 시작된 곳은 40여 년 이상 자리를 잡으며 연세대학교의 전통성과 무구한 역사를 기록해왔다.
새로운 미우관은 미래교육원과 한국어 어학당이 공동으로 사용하도록 계획되었다. 부지 내에는 오랫동안 조성되어있던 벚꽃 동산이 있어 그것을 보존하고자 북측을 비워내고 건물을 배치하였다. 동산 주변에는 라운지와 홀 등의 공용공간을 구성하여 벚나무를 조감할 수 있도록 했다. 40년 이상 그곳에 있던 벚꽃동산은 옛 미우관 부지에 새겨진 장소의 기억을 지킬 뿐만 아니라, 시각적 초점이 되어 내부 공간에 상쾌한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 2021년 한국건축문화대상 국무총리상
새로운 미우관은 연면적 16,252.66㎡, 지하 2층 지상 10층의 규모로 조성되며, 공간의 활용성과 효율성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미우관 6층에는 언어교육연구원 4층으로 이어지는 연결 브리지를 설치하여 동선의 편리성을 확보하였다.
또한, 400석 규모의 대강당과 건물 주입구에 위치한 약 260평 규모의 야외 마당 등은 실내외에서 각종 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교육 프로그램을 위한 다양한 공간이 마련됨으로써 공간의 효율적인 활용을 가능케 했다.
2021년 한국건축문화대상 심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한 가지는 ‘경관과 환경에 어떤 개입을 하고 무엇을 이뤘는가*’였다. (*준공건축물 신진건축사부문 김상길 심사위원장 인터뷰 인용) 옛것의 경관을 시각적 초점으로 활용하고, 편의성을 도모한 미우관은 2021년 한국건축문화대상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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