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4.0 국제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저작자의 허락 없이 사용 불가합니다.
■ 새로운 상상력의 시작, 더블 그라운드
남산자락에 위치한 대지는 주변에 크고 작은 건물들 사이에 속해있다. 먼저 주변 건물과 어떻게 공간적 관계에 맺을지에 대해 고민을 하였으며, 단절이 아닌 소통의 공간, 서로 함께 만드는 공간을 통해서 재생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이러한 이유로 서쪽의 재미로에서 이어지는 두 갈래 길과 동쪽의 남산예술센터, 예장자락 2단계 영역과의 자연스런 공간적 연결을 통해 3개의 매스로 분절되었으며, 각각의 매스는 회전, 이동을 통해 정면성 및 주변환경을 반영한 외부공간이 계획되었다. 제시된 프로그램과 법적 건폐율을 고려하면 개발면적의 70%이상이 지하로 개발되어야 한다. 지하공간 계획에 대한 고민을 하던 중 지하층을 지하가 아닌 지상으로 생각하고 계획하면 어떨까라는 새로운 상상을 시작하였다. 이러한 상상은 길을 만들고, 길에 건물을 세우고, 건물과 건물 사이에 공간이 생기고, 그러한 공간은 공원이 되고 마당이 되는 애니메이션만의 장소가 될 것이다. 외부공간은 이미지가 반복되어 움직임을 만드는 애니메이션의 원리를 픽셀의 개념을 응용하여 적용하였다. 파사드의 픽셀은 회전이 가능하면, 픽셀 안에 프로그램 판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하여, 주변환경을 제어할 수 있는 루버 기능뿐 아니라. 창작자들의 창의성을 개별적으로 연출할 수 있으며, 대규모의 전시, 이벤트의 스크린으로 활용될 수 있다. 또한 플레이그라운드는 건물에서 나오는 그리드 패턴을 픽셀화하여 픽셀의 반복, 조화, 변화를 통해 재미와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장소가 되도록 하였다. 이러한 픽셀의 조합은 서울애니메이션의 이미지가 될 것이며, 애니메이션의 어원의 뜻처럼 활력을 일으키고, 생동감을 불어넣어주는 장소가 되기를 희망한다.
댓글 0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