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4.0 국제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저작자의 허락 없이 사용 불가합니다.
■ 하나의 마을로 조성된 캠퍼스에서 사회생활 준비를 위한 기술을 습득하는 공동체의 보금자리
Design : Space Group + Grafton Architects 기숙사를 포함한 특수학교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 하는 질문에 대해 우리는 안전하고 소속감, 친근감을 주면서 미래 세대를 준비하는 진보적 교육 비전을 반영할 수 있는 장소를 만들고자 했다. 학교에서 3년을 생활해야 하는 학생들의 삶을 고민하고 특수학교 학생들과 인근 주민들과의 조화 및 교류를 고려한 공간들을 디자인 하였다. 학습과 휴식, 생활이 어우러진 마을로 조성된 특수 학교의 중심 공간은 자연이다. 자연의 흐름을 존중하여, 주변의 산자락을 타고 흘러 들어와 학교는 다시 자연을 둘러싸고 있다. 중앙정원은 전체 캠퍼스의 물리적 이정표이자 교류와 소통의 공간이기도 하다. 자연은 산과 캠퍼스를 하나로 묶는 '배움의 다리', 즉 강의동 아래에 위치한 외부공간을 관통하며 학교를 굽이쳐 흐른다. 새로운 특수학교를 대표하는 대공간, 즉 '대청마루'에 해당하는 장소는 이 다리들이 보호하고 있는 '스며든 자연'이다. 신축 특수학교의 '거주공간'인 기숙사는 학생들이 이런 특별한 공간, 아침 햇살, 신선한 공기와 마을의 일상과 교감할 수 있도록 대지의 가장 동쪽에 위치해 있다. 옥룡캠퍼스를 두른 산세와 어우러진 건축은 특수학교 학생들을 보호하는 산성의 이미지로서 현대 서원에 해당하는 강의동 및 중정, 그리고 한옥의 따뜻한 이미지를 닮은 기숙사를 품고 있다. 하나의 마을로 조성된 캠퍼스에서 사회생활 준비를 위한 기술을 습득하는 공동체의 보금자리를 만들어주고자 하였다.
댓글 0 개